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무릎관절 치환술 수술은 2만5,000건에서 5만4,00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술은 대부분 무릎 전치환술이나 부분치환술이 많았지만 무릎관절 치환술을 다시 받는 재치환술 관련 건수도 2009년 한해 2,800건 이상이었다. 재수술 없는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정확한 시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마모, 인공관절 수명에 영향 미쳐 인공관절의 수명은 약 15년에서 길게는 20년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인공관절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모현상이 일어나 서서히 관절에서 해리되면서 재수술이 필요해진다.
그러나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뿐 아니라 부정확한 수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지는 경우도 있다.
척추관절전문 서울튼튼병원 구로점 관절센터 이상호 원장은 "인공관절이 부정확한 위치에 시술되면 인공관절이 해리되거나 마모 속도가 빨라져 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며 환자가 무릎 관절에 과도한 무게를 가하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진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소재가 마모에 약해 빨리 닳아 재수술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인공관절 소재를 세라믹이나 특수 폴리에틸렌을 사용해 소재의 문제를 극복해감에도 불구하고 관리부족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소재변화와 여성형 맞춤 인공관절로 재수술 부담 줄인다 최근에는 기존의 인공관절 수명보다 두배 가량 길어진 세라믹형 인공관절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 인공관절은 약 20~30년까지 사용 가능함으로써 65세 이전의 환자들이나 움직임이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어 재수술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세라믹형 인공관절은 충격이나 부상에도 강하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마모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이 잘 끝났다면 그 이후에는 환자가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이 결정된다.
인공관절의 수명을 줄이는 나쁜 버릇은 장시간 무릎 관절을 굽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가 대표적이며 몸무게가 1kg 늘 때마다 무릎에는 3kg의 부하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적정 체중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습관으로는 걷기운동,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가급적 의자나 소파에 앉는 입식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서도 좌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씩 꼭 정기검진을 받아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